20세기 양자물리학의 등장은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는 시각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 전까지는 모든 물질은 작고 단단한 알맹이가 모여서 이루어졌다고 생각했지만 양자역학으로 그 안을 들여다보면서 세상은 알맹이가 아니라 에너지로 충만한 진동과 파동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지금까지 텅 빈 공간이라고 생각했던 영역도 사실은 정보와 에너지로 가득 차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그 동안 과학으로 설명하지 못했던 현상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을 갖게 되었는데, 특히 과학자들은 이러한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일부 학자들은 입자로 구성된 모든 물질의 이면에는 이를 조직하고 유지하는 에너지장이 존재한다는 이론을 제안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에너지장은 단순히 물리적인 파동이 아니라 마치 설계도처럼 정보를 품고있는 장으로 정보에 따라 에너지가 흐르고 그 흐름은 물질의 형태를 만들어낸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이론들은 아직 과학적으로 검증할수없기는 하지만 드러나는 현상들을 보며 우리의 직관으로 느낄 수 있으며 생각할 수 있는 내용들이어서 우리와 또한 우리의 미래를 내다보는데 열린 시각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데이비드 봄-몸과 마음의 이중 구조
데이비드 봄은 미국의 양자물리학자인데 그가 프린스턴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을 때 같은 대학의 연구소에 있던 아인슈타인과 양자역학에 대해서 많은 토론을 하며 많은 학문적 교류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당시 아인슈타인은 양자역학에서 입자들의 위치나 속도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불확정성' 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는데 데이비드 봄은 그런 아인슈타인에게 양자 세계의 이면에 어떤 숨겨진 법칙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제안하기도 하였고 아인슈타인은 그의 이론을 완전히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그의 논문을 읽고 나서 봄의 통찰력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고 합니다
데이비드 봄은 인간을 몸과 마음이라는 이중 구조로 이루어진 존재라고 보았습니다
우리의 몸은 세포로 이루어져있고 세포는 원자, 원자는 다시 소립자로 구성되었는데 이 소립자는 에너지와 파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결국 우리 몸은 에너지가 겹치고 겹쳐서 세포가 되고 온몸을 이루는 장기조직이 된 것인데 데이비드 봄은 이러한 조직이나 세포의 이면에는 그것을 조직하고 유지하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장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도 의식과 파동,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마음의 에너지와 파동은 우리 몸의 세포와 장기, 조직들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보다 더 근원적인 차원으로 초양자 포텐셜이라는 개념도 제시했는데 그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미립자들의 전하와 운동으로 만들어지는 전자기장이라는 에너지 아래에는 더 미세한 구조가 존재한다고 하며 이를 양자 포텐셜이라 불렀고 그 아래에는 더 근원적인 초양자 포텐셜이 숨어있다고 보았습니다
데이비드 봄에 따르면 이 양자 포센셜은 단순한 에너지가 아니라 그 물질에 관한 정보를 품고 있는 파동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에너지를 러시아의 일부 과학자들은 토션 에너지라 부르고 서구 물리학자들은 스칼라 에너지라는 이름으로 칭하기도 합니다
빛으로 된 설계도-정보 파동장이 만들어내는 세상
물질의 근본을 에너지와 정보로서 바라보는 관점은 DNA를 바라보는 시각에도 변화를 주었는데 지금까지는 DNA를 유전정보가 저장되어 있는 설계도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내과 의사이자 통합 의학자로 잘 알려진 '디팍 초프라'는 DNA 자체가 유전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DNA를 둘러싸고 있는 에너지장이 실질적인 정보라고 주장하며 DNA는 파동 하는 에너지들이 정보를 따라 만들어진 결과물이지 정보 자체는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분자의 구조를 조율하고 유지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에너지장이라고 하였습니다
병아리는 하나의 수정란에서 눈, 신장, 날개, 발 등의 다양한 기관으로 분화됩니다 그런데 이 세포들은 정자와 난자가 수정될 때 처음 만들어진 하나의 세포와 똑같은 DNA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똑같은 유전정보를 가진 세포들이 각기 다른 장기와 조직으로 자라나는것일까요
이에 대한 해답을 아직까지 생물학은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 아마도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의 장이 수정란의 세포들을 조율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세포 생물학자인 브루스 립튼 박사는 이러한 관점을 확장시켜서 우리의 의식이 DNA의 발현에 영향을 준다고 말합니다 그는 세포핵 안에 있는 유전자는 스스로 발현되는 것이 아니라 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세포막이 외부환경을 인식하고 정보를 받아들여 유전자가 발현되는 스위치를 켜거나 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유전자를 발현시키는 주체는 세포막이자 DNA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이때 세포막은 여러 가지 신호에 반응하는데 우리의 의식이나 감정, 믿음도 세포막에게는 신호로서 작용한다고 합니다
미국의 정신의학자 스타니스라브 그로프는 인간의 몸을 에너지의 흐름으로 이해했는데 그는 인체의 에너지가 조직과 장기 사이를 강물이 흐르듯이 흘러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며 만약 에너지의 흐름이 어는 한 곳에서 막히거나 정체되면 혈액을 통한 영양성분, 산소, 면역세포, 백혈구 같은 항체들이 공급되지 못해서 면역체계가 약해지며 그 결과로 세균 감염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만성 기관지염이나 만성 인후렴, 방광염 등과 같은 질환은 이러한 에너지의 정체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독일의 생물물리학연구소 소장인 프리츠 알버트 포프 루드비히는 우리의 몸에는 정보 에너지장이 존재하며 이 정보장이 흐르지 않고 정체되면 스트레스, 불안, 슬픔, 우울, 공포증, 염증, 부종, 만성 통증, 편두통 등뿐 아니라 뼈와 혈관 장애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집에만 있으면 무기력해지고 답답해지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이 있는데 어쩌면 우리를 이루고 있는 에너지가 정체되어 자유롭게 흐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처럼 우리 안의 흐름은 살아있다는 감각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 물고기에게 물이 생명의 장이듯, 우리는 어찌 보면 공기라는 장에서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기는 단지 숨 쉬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의 생명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입니다 물질로 이루어진 세계에서도 공기라는 에너지는 우리 생명의 물과 같은 존재인데 모든 입자의 근원이 에너지라는 사실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또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게 해 줍니다
이렇게 양자물리학은 우리의 존재의 바탕이 에너지와 정보가 될 수 있음을 일깨워주었습니다
몸과 마음은 분리된 것이 아니라 서로 깊은 차원에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연결될 수 있음을 생각하게 해 주었고 이제는 이 보이지 않는 깊은 차원까지도 인식하며 진정한 치유와 회복의 열쇠는 무엇일까를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