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메라의 브랜드로서 오래된 역사와 함께 뛰어난 품질과 성능을 자랑합니다 사진과 카메라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니콘이라는 회사에 대해서 한 번쯤은 궁금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니콘이라는 대기업의 시작과 출시하였던 카메라와 함께 발전해 왔던 역사 그리고 현재의 니콘에 대해서 포스팅하려합니다
니콘의 시작
니콘은 1917년 일본에서 설립되었습니다 일본은 제 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의 군사력과 군수장비(망원경, 라이코스코프, 잠망경, 폭격조준계)들의 기술력을 보고 자극을 받았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광학기술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일본은 당시의 군수산업기업이었던 미쓰비시에게 광학기술에 관련된 기업을 만들 것을 요청하였고 이후 미쓰비시는 '후지이 렌즈 제조소'등 3 회사를 병합하여 '일본 광학 공업주식회사'를 설립합니다
이 당시 니콘의 전신인 '일본광학 공업주식회사'가 개발한 제품들은 주로 군사력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회사였기때문에 주로 군수산업이었던 라이코스코프, 잠망경, 망원경등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태평양 전쟁으로 일본이 패배하고 2차 세계대전이 끝나게되자 군수용품 기업이던 '일본광학주식회사'는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되었고 회사의 존립을 위하여 군수산업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을 모색하다가 렌즈의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카메라를 개발하기 시작하였고 회사의 이름도 '니콘'으로 바꾸며 카메라 시장에 발을 들여놓게 됩니다
니콘의 S시리즈
그러나 니콘이 카메라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1호 제품은 35mm RF카메라, 'NIKON 1'이었는데 카메라 시장에서 별 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그 당시의 RF카메라는 독일의 라이카의 제품이 워낙 독보적으로 우수했기 때문에 그냥 라이카와 비슷한 정도의 제품으로만 인식될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니콘의 인지도가 쌓여가는 순간이 오게 되는데 한국전쟁을 취재하며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른 데이비드 더글러스 던컨이 니콘의 호환용 렌즈를 호평하면서 니콘이라는 브랜드가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시 기자들은 라이카 카메라를 사용하였지만 라이카는 본체뿐 아니라 렌즈도 상당히 고가였기 때문에 그 보다 저렴한 호환용 렌즈로 니콘을 사용하면서 니콘의 렌즈 기술력을 알아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니콘은 RF카메라 S1, S2,, S3, S4,SP 등을 출시하였지만 별 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시기였습니다
니콘의 F시리즈
니콘은 RF카메라로는 라이카를 이길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RF카메라에서 눈을 돌려 SRL카메라의 개발에 주력하였습니다 당시의 SRL 카메라는 이미지를 직접 보며 촬영할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미러와 펜타프지즘이 들어가 있는 내부 구조 때문에 카메라가 크고 무거워 사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하는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니콘이 출시한 SLR카메라는 미러와 펜타프리즘의 작동과정을 스마트하게 처리한 기술개발로 기존의 SLR카메라의 단점을 거의 보완한 제품이었기 때문에 카메라 사용자들로부터 아주 큰 호응을 받게 됩니다 니콘SLR카메라는 이미지를 직접 보면서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카메라 시장은 RF방식에서 SLR로 전환되었고 이에 탄력을 받은 니콘은 F시리즈와 F시리즈의 파생형 상품, 니콘 FM시리즈, FE시리즈, FG시리즈, 니콘 FA, 니콘 EM, 니콘 FXO시리즈, FX5시리즈, FX01시리즈, 니콘 F90, F80, F100등을 출시하였으며, 출시할 때마다 큰 인기를 얻게 되었고 특히 F3는 아주 큰 인기로 니콘의 전성시대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이렇게 카메라와 렌즈업계에서 우수함을 인정받은 니콘은 1970년대 미국의 나사에서 우주정거장과 달탐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수 카메라까지 공급하게 되는 성장을 이루었으며 니콘을 세계적인 광학회사로 명성을 떨치며 기술력 또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니콘이 이렇게 승승장구하면서 카메라 시장을 평정하는 시기 동안에도 카메라 업계는 새로운 기술이 계속 개발되고 있었는데 1980년대는 카메라 회사마다 자동초점기술(auto focus)을 개발하기 위해서 심혈을 기울이는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마운트를 버리고 새로운 마운트를 만들어야 했는데 한 발 앞서 상품을 내놓은 캐논은 기존의 마운트를 버리고 새로운 EF마운트로 바꾸면서 캐논 사용자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바라본 니콘은 기존의 마운트에 AF기능을 접목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니콘의 사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캐논은 새로운 마운트에 또 다른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카메라를 출시하면서 카메라 시장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게 됐는데 이 제품으로 캐논은 여러 브랜드의 사용자들까지도 캐논으로 흡수시키는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때부터 니콘의 독주는 주춤하게 되고 생각지도 못한 캐논의 급성장으로 캐논과 니콘의 시장 점유율이 비슷해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니콘과 캐논이 카메라 시장의 우위를 가리는 경쟁 구도 속에 있는 동안 디지털카메라의 기술개발은 계속되었고 많은 상용화의 실험을 거치며 드디어 카메라 사용자들은 디지털카메라를 선택하기에 이릅니다
카메라 시장은 디지털의 등장으로 인해 판도가 뒤바뀌는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되는데 필름의 대명사였던 회사가 몰락하기도 하였고,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던 회사가 급성장하는 새로운 격변의 시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니콘의 F시리즈는 여기에서 끝나고 디지털의 시대, D1을 출시합니다


니콘의 D시리즈
니콘의 첫 디지털카메라는 기술로서는 앞서가는 제품이었으나 대중성을 고려하지 않은 제품으로 카메라 바디만 1000만 원에 달하는 제품이어서 대중화가 어려운 제품이었습니다
이 시기 캐논에서도 첫 디지털카메라 D30이 출시되었는데 기술적인 면에서 니콘의 제품에 못 미쳤기 때문에 디지털카메라도 캐논의 추월을 걱정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2001년 캐논에서 EOS1D를 출시하게 되면서 캐논은 니콘과의 경쟁구도로 돌입하게 됩니다 캐논의 EOS1 D는 니콘의 기술력을 훨씬 앞질렀을 뿐 아니라 가격 또한 저렴했습니다 카메라 사용자들은 당연히 성능 우수하고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였고 이후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의 니콘의 시장 점유율은 점점 하락세를 보이다가 급기야는 회사의 안정성을 위하여 중 보급기 카메라를 개발하게 되고 D100을 출두로 D70, D50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외면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또한 2006년에는 디지털카메라의 입문자용으로 적합한 D40를 아주 저렴한 가격(30만 원)에 출시합니다 이러한 중 보급기 카메라의 마케팅으로 니콘의 시장 점유율은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카메라의 기술개발은 계속되었고 보다 가볍고 콤팩트한 카메라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부응한 제품이 소니를 통하여 출시되는데 소니의 미러리스 시리즈인 NEX를 출시하자마자 카메라 사용자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얻게 되고 카메라 시장은 또다시 변화를 겪습니다 업계 3위였던 소니가 미러리스 카메라로 니콘의 점유율을 파먹어 들어가므로 써 니콘은 다시 한번 경쟁구도에서 밀려나게 됩니다
니콘의 미러리스
니콘도 미러리스 카메라를 출시는 하였으나 니콘의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 1'은 거의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였고 얼마 후 단종되고 맙니다 대신 전문가용 Z 시리즈를 출시하며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소니의 미러리스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니콘의 현재
바로 며칠 전 니콘이 디지털 영상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미국의 RED를 인수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NIKON과 RED는 영상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로 인정받는 기업인데 니콘의 이러한 결정은 현재 카메라 시장의 흐름이 사진에서 영상으로 흐르고 있음을 간파하고 내린 결정이라 여겨집니다
결론:
한 기업의 흥망성쇠를 보면서 영원한 일인자는 없고 시대의 요구와 맞을 때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기도 하고 안전성을 추구할 때 도태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니콘이 2류 기업에서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며 당시 사진의 판도를 바꾸었던 것처럼 같은 방식으로 캐논이나 소니도 항상 새로운 기술을 무기로 기존의 것을 무너뜨리고 자신들의 세계를 확장해 나가는 것을 멀찌감치서 바라보며 인생의 교훈까지도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루어나갈 니콘의 새로운 작품들, 기대해 봅니다